당뇨는 저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약 2년 전부터 공복혈당이 당뇨 전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당뇨 수치를 기록한 적도 한번 있고요. 비만도 아니고, 술도 아예 못하지만 왜 그럴까요?
혈당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상승한다고 합니다. 아래 표는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 수치를 보여주는데요. 연령대 별로 성별로 내 공복 혈당 수치가 정상인지 아닌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만약 본인이 45세 남성이라면 아래 표의 왼쪽 중간 박스 40대에서 해당 수치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45세 남성의 공복 혈당 정상 수치는 99 이하이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30대보다 40대가, 40대보다 50대가, 50대보다 60대의 참조 표준이 더 높은 걸 아실 수 있어요. 이 말은 단순히 나이만 들어도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이 드는 것도 서러운데... 말이죠... ㅠㅠ)
따라서 나이가 들게 되면 건강을 너무 자만하지 말고 매해 건강 검진을 통해 본인의 혈당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혈당이 올라간다면 다양한 형태로 관리하여 당뇨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혈당 관리의 시작이자 제1 원칙은 무조건 식이조절과 운동이 되어야겠지요. 운동도 하지 않고 음식도 예전처럼 먹으면서 오직 약으로만 고칠 수 있는 병은 없습니다. 당뇨가 되기 전, 즉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한다면, 우선 식사 후 바로 앉거나 눕지 않고, 10분~15분 정도 걸어주는 것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것만 지키더라도 식후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큰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식사와 식사 사이의 공복을 유지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식간에 당류가 포함된 간식을 자주 먹게 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서 결국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식사 또한 탄수화물이나 당류가 많이 표함 된 음식은 자제해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저염, 저당식을 먹을 때 가장 힘든 것이 바로 음식이 맛이 없어지는 것인데요. 이를 해결하고 설탕 대신 사용하면 좋은 천연 감미료가 있습니다.
설탕을 대체할 천연 재료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꿀, 코코넛 당, 메이플 시럽, 대추야자, 아가베 시럽, 자일리톨, 알룰로스 등이 그것인데요. 앞서 '당뇨 환자에게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이라는 말을 넣지 않은 이유는 천연 재료가 오히려 당도가 더 높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입니다. 비만과 당뇨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뇨 환자는 칼로리 또한 감안하여 식재료를 선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당뇨의 설탕 대체제로 생각할 수 있는 자일리톨 또한 설탕 대체제로 쓰기에는 여전히 당이 높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최근 들어, 당뇨병이 있거나 당뇨 전 단계로 혈당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당뇨 설탕 대체제로 스테비아 위드 에리스리톨이라는 제품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스테비아의 원산지는 중남미의 열대 산간지방이라고 합니다. 영하로 내려가는 이곳에서는 뿌리마저 얼어 월동이 불가능한 식물인데 이 잎과 줄기에는 단맛을 내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설탕보다 200~300배 강한 단 맛을 낸다고 합니 맛이 없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에리스리톨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식품첨가물인데, 설탕의 70~80% 정도의 감미도를 가지고 있지만 체내에는 거의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어 저칼로리 감미료로 사용되며 또 스테비아의 강한 단맛과 쓴맛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에 스테비아 제품을 만들 때 에리스리톨을 함께 넣어 만든다고 합니다.
아마존에서 찾아보니 이미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설탕 대신 이 스테비아 에리스리톨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쉽게 찾으실 수 있으니 검색해보시고, 혈당 관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설탕 대신 대체제로 이용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스테비아 위드 에리스리톨 제품 이용 시 한 가지 꼭 기억하셔야 할 유의 사항이 있습니다. 정확히 모르겠지만...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제품은 백설탕, 흑설탕, 포도당, 물엿, 벌꿀 등의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하니 요리하실 때 이 점을 꼭 유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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