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기 - 괜찮지 않다.

1차, 2차 모두 화이자 백신으로 코로나 예방 접종을 마쳤습니다.

1차 접종일은 8월 30일, 2차 접종일은 9월 28일이네요. 요새 2차 접종에 대한 논란이 하도 많아서 제 연령대와 기저질환 등을 말씀드리고, 앞으로 접종하실 분에게 혹시 참고가 될까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 화이자 2차

 

접종자 관련 정보

• 성별: 여자
• 나이: 40대 중반
• 기저질환: 고지혈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질환에 의한) 빈혈, 우울증
• 복용 중인 약: 고지혈증 약, 갑상선기능저하증약(씬지록신), 류마티스 관절염약, 우울증 약 (빈혈약은 변비 생겨서,,, 잘 안 먹습니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기

• 오전 11시 접종 후 2시간이 지난 후부터 주사 맞은 부위의 팔 통증 시작
• 접종한 팔이 아파서 옆으로 누워 자는데, 그쪽 팔 쪽으로 못 눕고 반대편으로 돌아 누워서 취침
• 둘째 날, 팔 통증이 가장 심함. 피로감이 있어서 안 자던 낮잠을 조금 잠
• 셋째 날부터 팔 통증 서서히 가라앉음
• 넷째 날부터는 팔 통증 거의 완화되어 정상적인 컨디션 회복

그런데, 한 가지 좀 애매한 게 저는 바깥쪽 손목(양측)의 류마티스 염증이 심한 편인데요. 1차 접종 이후에 좀 더 많이 안 좋아진 것 같기도 해요. 류마티스는 대학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백신은 동네 의원에서 맞았는데, 의원의 의사 선생님은 글쎄요... 라고 하면서 뭐라고 말씀을 못하시더라구요. 이건 다음 주에 류마티스 진료 있는 날 한 번 가서 여쭤보고 오려고 합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기, 부작용, 현재 상태

1) 당일

• 오전 11시 접종, 2시간이 지나도 괜찮은 느낌
• 그런데 약 4시간 후인 오후 3시경부터 팔 통증 시작
•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가슴이 조금 두근거림

2) 다음 날 Day-1

• 접종 후 1일 차(현재), 새벽에 깼는데, 몸이 무거운 돌이 날 누르고 지나간 듯한 몸살, 근육통을 느낌
• 아침에 일어나서 열을 재봤는데, 37.6 --> 37.8 --> 38도까지 발열 증상 타나남
• 아세트 아미노산 계열 해열진통제를 먹고 발열 증상과 몸살 통증 완화 (아직 약발이 남아 있는 듯)
• 오후 6시 약발이 떨어졌는지 다시 오한과 두통 몸살 심한 근육통 목 붓는 증상
• 아침보다 더 심한 상태 몸져 누움
• 약간의 구토 욕구가 있지만 토하지는 않음

3) 둘째 날 Day-2

• 전날 저녁 7시에 약 먹고 기절한 후 기상
• 기상 직후에는 팔꿈치, 팔목, 손가락 등의 관절 통이 평소보다 약간 심함
• 오전 10시, 더 이상 열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

어떤 분들은 1차 때 보다 괜찮으신 분들이 계신 반면에, 또 어떤 분들은 2차 때 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해서 사람마다 증상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아침에는 사실 조금 놀라긴 했어요. 원체 건강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어서 열과 심한 몸살 기운 때문에 조금 겁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코로나 백신은 접종 후 둘째 날이 확실히 안 좋은 듯해요. 가능하신 분들은 백신 휴가를 꼭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해열 진통제 먹은 이후 아마도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저와 같은 기저 질환이 있거나 상황이 비슷한 분들 중에서 궁금해하실 분이 계시지 않을까 싶어 짧게나마 글을 남겨 봅니다. 이후 추가 증상이 나타나면 글은 업데이트할 예정이에요.

어서 빨리 코시국이 끝나고 자유롭게 외출하고 사람들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